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을까?

솔직한 속내를 보일 수 있는 친구들과 날이 새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던 시절, 외롭지 않았던 그 때가 문득 떠오른 다면, 김동률의 <청춘>을 들어보자.  https://youtu.be/gVVgeg7JixM

청춘 – 김동률

우리들 만났다 하면 날이 새도록

끝나지 않던 이야기 서로의 꿈들에

함께 부풀었었고 설레였고

내일이 두근거렸지

언제부턴가 하루가 짧아져만 갔고

우리들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 갔지

영원할 것 같았던 많은 것들

조금씩 사라져갔지

서로가 참 솔직했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쓰라렸고

때로는 부끄럽고

그래서 고맙던

거칠 게 없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꿈을 꾸던 시절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중요하게끔 된

걸까

다들 모처럼 모인 술자리에서

끝없이 하는 이야기 그때가 좋았다

언제부턴가 더는 꺼내지 않는

스무살 서로의 꿈들

우리가 참 힘이 됐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나무라고

그래서 고맙던

외롭지 않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길을 걷던 시절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소중하게끔 된

걸까

우린 결국 이렇게 어른이 되었고

푸르던 그 때 그 시절 추억이 되었지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아직 뜨거운 가슴이 뛰고

다를 게 없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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