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그로서리 ‘ALDI’의 진실

2014년 이후 미국 유통업체 18곳이 파산했고, 월마트(Walmart)는 2015년 실적 부진 우려에 독일과 한국 진출 계획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퍼마켓 체인이 있으니 바로 ‘알디’다. 알디 미국법인 매출은 최근 5년 동안 실적이 두 배로 늘었다. 알디의 승승장구에 월마트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유통업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한번 발을 들이면 바로 단골이 되고 만다는 ‘알디’의 성공 비결은 뭘까.

자체 브랜드로 월마트에 비해 21% 저렴

1962년 독일에서 할인 체인점으로 문을 연 알디는 식료품과 세제, 샴푸, 휴지 등 생필품을 취급하는 중형 규모의 수퍼마켓이다. 알디는 현재 18개국에 걸쳐 9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디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가성비’다. 알디는 자체 제작 브랜드(PB)상품을 주로 판매하는데, 품질은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값은 다른 매장에 비해 절반 가까이 싸다는게 특징이다. 비교하자면, 알디 미국 법인이 판매하는 생필품 평균가격은 월마트에 비해 21%가량 저렴하다. 월마트는 매장 한 곳에 약 3만개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만 PB상품이다. 알디는 정반대다. 알디는 매장당 1500개의 상품만 진열한다. 이 가운데 94%를 PB상품으로 구성했다.

매주 핫딜 상품으로 고객 끌어

알디는 매주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핫딜상품으로 고객들을 끌고 있다. 이를테면, 초여름에는 선풍기, 휴가철에는 바캉스 용품, 연초 개학 시기에는 학용품과 책가방을 내는 식이다. 알디가 월마트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물품으로 판매를 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는 높았다. 품목을 줄이면 매출이 줄것이라고 생각한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예상은 철저히 빗나갔다.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알렉산더 체르네브 교수는 “소매업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으면 오히려 구매욕구와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한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알디(Aldi) 한다=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알디는 원래부터 극단적인 비용 관리로 유명했다. 일회용 쇼핑백은 아예 볼수도 없다. 20년 전만해도 유럽에서는 알디에서 쇼핑하는 것은 저소득층이나 가는곳이라는 인식에 이곳에서 쇼핑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행태와 맞물려 독일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동의어로 “알디(Aldi)한다”라는 단어를 쓴다. 가격을 낮추되 품질은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결과 미국의 알디는 와인 매니아들이 주로 찾는 곳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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