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책, 엄마가 읽어주는 책…어떤 것이 더 효과가 있을까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저소득층 가정 약 430가구를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가정과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가정으로 나눠 책 읽어주기와 이해력, 어휘력, 인지 발달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어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과는, 아빠 쪽이 훨씬 높은것으로 나타났어요.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는 지식, 유아 언어, 인지 발달 면에서도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엄마가 책을 읽어준 아이는 인지 발달에만 일부 영향이 있었을 뿐 나머지 부분에서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것으로 밝혀졌죠? 왜그럴까요?
엄마의 질문, 아빠의 질문이 다른것이 이유
아빠와 엄마는 ‘책 읽어주기 방식’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이한테 책을 읽어줄 때 ‘사과가 몇 개 보이니?’ 등 ‘사실적 질문’들을 던졌지만, 아빠들은 ‘오, 이 사과 좀 봐. 그 때 너랑 나랑 같이 따러 갔던거 기억나?’ 등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 뇌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 달랐던 것이죠.
지금 세계는 육아대디 붐
전세계적으로 ‘아빠 책 읽어주기’의 교육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가 거듭되면서, 선진국에서는 ‘아빠의 책 읽어주기’가 붐을 이루고 있어요. 영국의 비영리단체 ‘아버지재단’에서는 ‘아빠가 매일 읽어주기(Fathers Reading Every Day)’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아빠가 매일 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녀는 읽기와 쓰기, 산수 성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어요. 미국의 비영리단체 ‘내셔널 센터 포 파더링’, ‘내셔널 파더후드 이니셔티브’ 등도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아빠의 책 읽어주기 참여 등을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중입니다.
오늘 아이에게 책읽어주는 아빠가 되어보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