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이 겪는 “Duck Syndrome”

물가에 떠있는 오리를 상상해보아라. 물밖에서는 우아하게 떠다니지만 물속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발을 움직이고 있다. 미국 대학생들이 겪고 있다는 Duck Syndrome도 마찬가지.

미국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지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탠퍼드 등 미국 명문대 재학생들 사이에서 ‘오리 신드롬’이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보도되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신입생 한명이이 주차장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적이 있었다.  이 학생은 육상팀 스타이자 모델 같은 외모로 인기가 많았던 학생으로 유명하였다. 하지만, 죽은 학생의 언니는 “내 동생은 다른 친구들보다 인기가 없다고 늘 걱정하곤 했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의 친구들의 화려한 모습들이 이러한 ‘오리 신드롬’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명문대생들의 ‘오리 신드롬’은 심한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들이지만, 그런 모습을 남에게 숨기는 명문대생 모습을 오리에 빗댄 신조어다. 미 펜실베이니아대(유펜)에서는 ‘펜 페이스(Penn Face)’라는 말이 ‘오리 신드롬’과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감정을 숨긴 채 다른 이들에게 완벽한 얼굴을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을 뜻한다.

반대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발각이 된다거나 자신이 만들어놓은 모습에 부합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회의심이 우울증이나 불안함, 비정상적일 정도로 높은 자신의 삶에 대한 스탠다드 등이 자신을 더욱 초라한 인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어글리 셀피(못난 셀프카메라 사진)’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비현실적인 멋진 모습만 올리는 것을 이제 그만두자는 운동이다. 자신의 어글리한 모습을 셀피로 찍어 올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자신의 ‘가짜 모습’에 저항하자는 운동이 대학가에서 펼쳐지고 있다.

혹시 우리 아이들이 ‘오리 신드롬’으로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스스로 사랑할수 있도록 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이다.

Written and Edited by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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