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집을 파는날

손님 한분의 고민으로 “내집장만” 의 첫기사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날이 언제 언제였던가 … 몇년전 아장아장 걷던 아이와 함께 집구경을 시작하고 작은 아파트에서만 나오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며 겨우겨우 아껴가며 마련한 저축으로 마련한 집을 그때는 계단도 있고 방도 3개나 있다며 좋아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방이 작다며 투털거리는 바람에 이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저축보다도 아껴써도 남은 것이 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쌓인 원금이 새집의 주춧돌이 될수 밖에 없었다.  이사갈집을 보러 다니는것은 너무나 설래이고 망설여지는 일이긴 하지만 살고 있는 집을 시장에 내놓자니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매일 정리하고 청소하고 또 밥먹다가 나가 있어야하고 빨리 팔리면 좋겠지만 행여나 팔렸는데 이사갈 집이 없으면 나의 가족들은 어디서 지낼것이며 부동산 말을 듣자니 내집팔고 새집을 구입하겠다는 조건의 계약은 성사가 힘들다고 한다. 이럴때 모은 저축이라도 많으면 먼저 새집으로 이사가고 남은집을 정리할텐데 그러지도 못한다. 난감하다… 다행이 잘 유지해온 신용도와 열심히 일한 직장덕에 융자는 문제 없는데 저축이라고는 건강하게 잘 자란 아이들이 전부이다. 우예 곡절 끝에 좋은 계약이 들어 오고 새집도 계약이 되었다. 부동산은 두집모두 끝까지 잘 마무리 되기 위해 이리저리 신경쓰고 남은 조건을 조율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우리의 첫집을 마련해준 부동산이고 또 우리 식구의 마지막집이 될수 있는 집을 구해주느라 고생하는 분이라 끝까지 잘 마무리 해주실것이라 믿음이 있다. 오늘 하루도 다음주에 있을 클로징날을 기대하며 해가 저물때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첫집을 구입할때 큰맘먹고 구입한 그릇과 숫가락, 젓가락은 어느덧 긁힌 흔적과 닳은 곳도 보인다.  심지어 몇개는 없어지기도 했다. 눈가가 적셔지며 쓴웃음도 만들어 진다.  나의 첫집은 그동안 눈과 비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따뜻함으로 오늘도 감싸주었다. 그리고 다시 다른 가족에게 같은 보금자리를 줄것이고 또 다음집의 꿈을 심어 줄것이다.

나는 부동산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다른 꿈을 안겨드리는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와 함께 같은 직업으로 같은 일을 하는 모든 부동산들이 자랑 스럽다ㅡ 그리고 우리 슈나이더 팀 전원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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